Between The fresh

Park Jong-Pil

Mar 1 - Jun 1, 2014

2014년 3월1일 박여숙화랑 제주에서 박종필 개인전이 열린다. 2008년부터 꽃을 소재로 하여 하이퍼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 박성필은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는 조화와 생화를 적절하게 섞어 그림으로서 참과 거짓이 혼합된 이중적 양면성을 내포한 현대 사회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Between the Fresh no.40 163x97cm oil on canvas. 2013작가는 ‘조화와 생화의 구분이 어려운 것은 조화가 분명히 생화를 모방하고 있지만 보다 더 원색적이거나 생생한 과장된 시각적 일루션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름다운 생화와 그 보다 더 아름다운 조화, 시간이 지나서 시들어 버리는 생화와 상대적으로 더욱 화려해진 조화는 어쩌면 이 사회의 진실과 거짓, 원본과 모방, 진짜와 가짜, 아름다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대변해 주는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이는 곧 인간과 사회의 진실된 거짓, 거짓된 진실과 같이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꽃’이라는 주제를 통해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박종필은 그의 작업 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작품에서 조화와 생화는 현실에서의 허와 실처럼 뒤섞이고 혼란스럽다. 우리의 삶도 절반의 거짓과 또 그만큼의 진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이 목적을 갖을 필요까지는 없다 해도 우리가 진정으로 무언가를 보고자 한다면 언제나 거울을 보듯 모든 대상을 바라보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이 박종필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아이러니는 사회 비판을 위한 풍자나 위장이 아니라 진실을 찾기 위한 ‘직시(直視)’의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진실’이    중요한 이유는 작가의 주관적인 시점과 관객의 객관적인 감성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며, 참과 거짓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포용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작가가 소통하는 방법이며 더 나아가 사물과 개인이, 개인과 세상이 소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Between the Fresh no.38-1 163x97cm oil on canvas. 2013  실재와 가상은 본질적으로 상반된 개념어로서 상호 모순된 가치를 나타낸다. 작가는 작품에 밀도감을높이는 생화와 조화, 실재와 이미지의 관계에서 자본주의의 욕망을 드러낸다. 이미지는 실재보다 더 화려하고 감각적이다. 자본주의에서는 실재를 대체한 것처럼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이미지가 또 다른 실재이며 그 자체 자족적인 실재로서 제시된다. 20세기 이후 현대 미술은 Illusionism (환영주의)와 Reflexity (반영성)을 반복하며 혼재해 왔다. 실재와 가상이 공존하듯 환영주의와 반영성이 상호 침투를 통해 작품에 나타나왔다. 작가는 생화와 조화의 적절한 배치 후 과장되게 편집하는 방법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줌으로써 실재와 비실재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다.  Between the Fresh no.39 163x97cm oil on canvas. 2013 Between the Fresh no.37-2 163x97cm oil on canvas. 2013 시간이 지나면 생기 발랄한 것들은 시들고 죽으면서 마침내 생화와 조화는 구별된다. 이처럼 작가의 꽃은 생화를 모방한 조화의 생기 발랄함과 이미지의 유혹적인 자태가 주는 감각적 쾌감을 표출하며 자본주의의 문제를 나타낸다. 박종필 작가의 작품에서 실재와 이미지의 혼재를 확인하며 아이러니로 생산된 참과 거짓의 더 없이 흥미로운 숨은 그림 찾기를 경험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박여숙화랑 제주에서 오는 3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