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ois-Xavier Lalanne

Mar 2 - 20, 2006

 

프랑스 출신의 프랑소아-자비에 라란느(Francois-Xavier Lalanne, 1927년생)와 클로드 라란느(Claude Lalanne, 1924년생)는 초현실주의적인 아이디어와 금속 재료를 다루는 숙련된 기술을 가지고, 직접 사용할 수 있는 가구나 조각품들을 만든다. 부부 조각가로서 각각의 예술 세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같이 작업하면서 새로운 결과를 창출하는데, 프랑소아-자비에 라란느의 작품에는 이집트 미술의 엄숙함이 녹아있고, 연금술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클로드 라란느는 갈바노 전기주조법 galvano-plasiticism을 완성하였다. 너무 크고, 사색적이어서 찬양 받기 만을 바라는 현대 조각의 특징에서 벗어나, 라란느의 조각은 주변 환경에 참여하는 참여의 조각이다. 이들은 예술사적으로는 장식 예술의 위치를 끌어올렸고, 프랑스의 퐁피두미술관을 비롯, 유럽, 미국, 일본의 미술관과 공공시설 등 전세계에 그들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으며, 2005년 5월에는, 뉴욕의 레만 모핀 갤러리 the Lehman Maupin gallery 가 뽑은 ‘20세기의 살아있는 예술가 20인’에 선정되었다.

 

이번 박여숙 화랑의 라란느 전시는 최신작을 선보이며 한국에 라란느를 처음 소개하는 기회이다. 라란느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 방식으로 인해 작품이 희소하며, 독창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소장 가치가 매우 높아서 전 세계 애호가들 뿐 아니라, 한국 애호가의 기호에도 맞을 것이다. 효율적 대량 생산만이 인정받는 현대 사회에, 작가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섬세한 손길이 하나하나 담긴 라란느의 작품은 응용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허물고 미술의 영역을 확장시킨 작가의 저력을 보여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