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im, Man-Hyeok 展

Jun 3 - 29, 2008

박여숙 화랑과 박여숙 화랑-상하이에서 선보이는 이번 임만혁의 전시는 소녀나 동물이라는 하나의 주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06년의 전시에서는 현대 가족관계의 갈등과 화합, 소통의 문제를 보여주고자 여백을 줄이며 조밀한 구성을 선보였다. 당시 대표작이었던 가족시리즈에서 구성원 간의 관계성에 집중하던 임만혁은 그 개별 주체에 대한 실존의식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이번 상하이 전시에서는 인물에서 벗어나 동물에 집중한다. 2008년 다카르 비엔날레에 참석하고자 아프리카에 다녀온 임만혁은 여러 동물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사람과는 또 다른 감정의 표현방법을 느끼고 그것을 읽어내려 노력한 결과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잡아낼 수 있게 되었다. 그는 서울에서 선보일 소녀 시리즈에서 어머니, 아내, 소녀로 분리되던(분리되어가는) 여성이라는 주체에 관심을 갖으며 그 의미에 대해 재정립하기 시작한다. “한국의 현대 여성상으로 대표되는 이미지들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역할에 따라 변화되는 여성의 감정에 대해 연구를 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임만혁은 가족시리즈에서 보여준 조밀한 구성에서 벗어나 이번 소녀시리즈에서 상대적으로 큰 여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공허하게 다가오며 주제에 대한 집중도를 높힌다. 이번 2008년 전시에서는 총 52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37점은 서울, 15점은 상하이에서 전시된다. 

 

임만혁은 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한국화로 전향하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목탄 드로잉이라는 서양화 기법에, 한지와 동양화 채색염료를 사용한다. 2000년 동아미술제에서의 대상을 수상했고, 박여숙 화랑과 함께한 2002년 시카고 아트페어에서 출품작 11점의 솔드 아웃으로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3월 성곡 미술관이 발굴한 신진작가로 첫 개인전을 치룬 그의 작품은 S.C Johnson and Son Collection과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있다. 최근 2007년 11월의 NY ACAF(Asia Contemporary  Art Fair)에서 오프닝 당일, 인도 화상 쿠마르에 의한 솔드 아웃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