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A

Noblesse Children 展

Aug 13 - Sep 2, 2008

박여숙화랑에서는 해학적 사진표현과 상상적 연출행위로 독특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그려가고 있는 파야(1975년생, 본명 김상호)의 개인전을 2008년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파야의 최근작으로 ‘Noblesse Children’시리즈 중 22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Noblesse Children' 시리즈는 캐릭터화된 어린 아이들이 루이비통 가방을 어깨에 둘러매고 명품 소지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 프라다, 페라가모 가방과 명품 구두를 놓고 보물찾기를 하는 모습, 루이비통 가방을 병에 넣고 술을 담는 모습 등을 통해 명품 선호적인 사회를 풍자하고있다. 파야의 사진 속에 연출된 다양한 이미지에는 이 시대가 낳은 현실의 모순적 가치관이자 허무한 인간의 욕망을 꼬집는 작가만의 해학적 코드가 숨겨져 있다. 그래서 비록 경험이나 기억의 편린들이 동일하지 않지만 작가에 의해 창출된 픽션적 이미지는 또 다른 현실성으로서 타자의Noblesse Children #12,   lambda-print,   80cm x100cm  2008 공감을 유도하고 있다.  파야는 모든 이미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혼합시킨 방법을 선택했다. 한 작품의 완성된 이미지를 얻기 위해 모델과 명품 가방을 각각 따로 찍어 이를 포토 몽타주적 기법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여기에 폰트화된 이미지로 배경에 깔리는 구름, 해, 달을 표현함으로써 디지털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획일화된 표정을 스케치함으로써 아날로그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대중매체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이용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대상을 연출하거나 결정적 장면을 찾아 나서는 수고로움은 작가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으로 연결된다. 무엇보다 스스로 창조적 연출과 작가적 정신을 투여하는 행위적 시도는 정신적 오리지널리티를 기대할 수 있는 창조적 발견으로 이어져 창조적 행위자로서 작가의 독자적 자율성이 재확인되는 과정에 있다. 명품의 개념을 모르는 작품 속 아이들은 명품브랜드의 선구자인 구찌, 페라가모, 루이비통등과 같은 시계나 핸드백 그리고 여러 가지 상품을 착용하고 있고, 캐릭터화된 아이들의 얼굴표정은 감격과 공허를 동시에 느끼고 있다. 현대인 들은 명품을 가지고 싶어 하며, 명품을 몸에 걸치고 싶어 하고 열망 하고 있다. 명품이 마치 자기 자신을 귀족으로 만드는 척도 인 것처럼 또는 하나의 증명카드인 것처럼 잘 사는 사람과 못사는 사람들의 겉치레를 똑같이 조장하고 또 한, 자기 자신의 본모습을 과장스럽게 만든다. 그 오버된 과장 속에서 편안하고 포만감의 상태를 허구적으로 유지하게 되며, 게다가 행동의 자신감을 더욱 유발시키는 듯하다. 그래서 지금 그들의 알 수 없는 초상을 만들고 있다.

 

- 작업노트 中 2008 -

 

파야의 대외 활동

파야는 2004년 제 6회 사진 비평상 작가부문에 수상하면서 언론에 주목받기 시작하였고, 2006년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스튜디오(3기) 입주작가로 선정된바 있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스웨덴, 일본, 중국 등 국제적인 전시를 비롯하여 국내외에서 20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첫 연출사진인 ‘Art Complex' 시리즈, 사회현상을 비판적으로 풍자한 ’Comedy & Enigma Q/A' , 개인적 추억이 담긴 ‘Fantasy'시리즈, 어머니의 꿈을 실현시키고 어머니 시대의 여성에게 초점을 맞춘 ’My Mother Fashion&Fiction' 시리즈 등을 통해 하나의 픽션을 만들어내는 사진 작업을 지속해왔다. 현재, 일본 키요사토 박물관(15점)과 한국 동강사진박물관(3점)에 작품이 소장되면서 뮤지엄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