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go walking in your landscape

Kim Bokse

Apr 23 - May 23, 2014

press release

박여숙화랑 서울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현대 사진 작가 킴 보스케의 국내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표 연작 <매핑 (Mapping)>, <당신의 풍경을 거닐다 (I go walking in your landscape)>부터 최근 비디오로도 제작된 <무제 (Untitled)> 시리즈까지 킴 보스케 작가의 풍경에 대한 철학을 볼 수 있는 최신 대표 작품 25점을 엄선하여 전시한다.

 

보스케는 사진 매체를 사용하여 시공간이라는 시스템으로 존재하는 여러 시점을 하나의 시각적 이미지로 만듦으로 새로운 현실을 표현해 낸다. 작가의 작업대상은 일상적이면서 숭고하며, 혼란하면서 질서 있는 자연이다. 작가가 체험적으로 묘사한 자연의 중첩된 이미지는 마치 17세기 네덜란드 회화 같으며, 빛이 가득한 색채감으로 표현한 생동감은 인상파 풍경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마치 세상과 분리된 고요한 정원에 놓인 듯한 몽환적인 감상으로부터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하노라면, 사진은 몇 겹의 풍경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보스케의 작품 속에서 한 겹의 풍경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또 다른 한 겹의 풍경을 만나 따라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처럼 겹겹으로 쌓인 이미지들은 서로 얽히고 섞여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보스케는 시간과 공간에 놓인 무수한 순간들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여 인간의 인식을 완성하고 현실을 규정하는지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시간의 시스템’에 관하여 연구한다. 그녀에 따르면 ‘시간의 시스템은 개별적인 하위 구조들의 조합’이며 ‘지금’은 과거와 현재의 영향 요소들이 복잡하게 얽힌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개념을 시각화하는 보스케의 작업은 시간의 흐름에서 포착되지 못한 찰나들을 수집하여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프로세스를 통해 구축된다. 그 결과물은 과거와 현재의 잔상들이 모여 구축한 ‘지금’의 이미지이며,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는 표면 너머의 현상을 드러낸다.

 

<매핑 (Mapping)>시리즈는 작가가 나무의 주위를 돌며 나무를 둘러싼 다양한 시점에서 바라본 이미지를 촬영한 작업이다. 이를 통해 보스케는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이루어지는 물리적인 움직임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어떻게 바꾸는지 탐구한다. 나무의 본질은 작업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응축되어 물리적 시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된다. <당신의 풍경을 거닐다 (I go walking in your landscape)>와 <무제 (Untitled)>시리즈에서는 공원을 거닐며 우리가 ‘시간의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자연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고찰한다. 보스케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다차원 세계에 존재하는 다른 시점들을 이차원 표면 상에 옮겨 놓는데, 내면의 겹과 겹 사이에 뒤섞인 자연의 혼돈과 질서는 어느새 조화로운 모습을 이루어 표면으로 나타난다.

 

킴 보스케 (1978년 네덜란드 생)는 네덜란드 왕립 미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고 있다. 졸업 이후 줄곧 현대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 유럽의 저명한 폼 매거진 영탤런트 상을 수상했으며 스테르담 폼 사진미술관 (Foam Fotagrapfiemuseum)에서의 개인전(2009)을 비롯하여 모스크바 멀티미디어 미술관 (Multimedia Art Museum, Moscow), 네덜란드 국립 사진미술관의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네덜란드 국립 사진미술관, 힐버줌 미술관, AMC 아트 콜렉션, 주미 네덜란드 대사관 등에서 보스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Park Ryu Sook Gallery is pleased to present a Dutch artist Kim Boske’s first solo exhibition in Korea. Using photography as medium, Boske creates a ‘new reality’ by bringing together multiple perspectives into one image.

 

The exhibition features a selected body of work encompassing her most notable series to date, including Mapping and I go walking in your landscape, as well as her latest series Untitled (Flowers) in a large scale photograph and a video.

 

At first glance, one might relate Boske’s work to a scenery from an Impressionist landscape. Its painterly touches and luminous plane take the viewer to a perfectly serene garden, as if completely disconnected from the world. Taking a second look, discovering the work to be photography, one wonders how she came to achieve such dreamlike effect. Is it by a long exposure? Electronically manipulated? Upon closer investigation, it is revealed that the images are made of multiple layers of photos. As one follows along one layer, it meets another, and so on different layers continue to merge and intertwine forming one harmonious image in its entirety.

 

Fascinated by how different moments in time and space determine our perspective and define reality, Boske focuses on the system of ‘Time’ in her research. She regards it as “a structure that is made up of smaller, differentiated structures, in which [she sees] the ‘now’ as an intricate assembly of several related influences of past and present.”

 

Boske composes her work by capturing and assembling different visual fragments lost during passing of time. The result is the collection of afterimages taken from past and present, together constructing an image of ‘now’, revealing a phenomenon that is impossible to see or witness with the naked eye.

 

In the series Mapping, Boske photographs trees from multiple angles surrounding each tree by walking around them. Here she investigates how the physical movement through time and space changes our perspective on the world. When all the images are combined, the essence of tree is condensed in one image and forms a new life by transcending physical time and space. In I go walking in your landscape and Untitled, Boske walks around the park and navigate through the system of time to study the way we look at nature. She is fascinated by nature’s endless possibilities in its ever moving and changing environment. Again, Boske captures multi-dimensional perspectives and portray them in a two-dimensional form where chaos and order of nature mingle through complex layers, yet all presented in harmony.

 

Kim Boske was born in 1978 in Hilversum in the Netherlands and studied at the Royal Academy of Art in The Hague. Her work has shown at leading international museums including Foam Fotografiemuseum Amsterdam, MAMM Moscow, and Nederlands Fotomuseum in Rotterdam. Her work is included in the collections of the Nederlands Fotomuseum, AMC Collection, and the Netherlands Embassy in Washington, D.C. She lives and works in Amsterdam.